최근 76인과의 혈투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4쿼터 극적인 폭발력을 보여주며 팀을 구한 장면을 MCW 스포츠가 현장에서 포착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클리퍼스는 이 승리로 내부 불안을 잠시 진정시켰다. 시간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클리퍼스는 리그 내 가장 상승세가 뚜렷한 팀 중 하나였으며, 많은 팬들은 이들을 우승 후보로 다시 떠올렸다.
하지만 이후 클리퍼스는 갑작스레 침체에 빠졌다. 원래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클리퍼스는, 서부 상위권을 뒤흔들 기세까지 보였지만, 결국 그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처음엔 일부러 순위를 조정하려는 전략이란 해석도 있었지만, 최근 9경기 중 6패라는 성적은 이를 부정한다. 이는 단순한 부진이 아닌, 팀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였다. 물론 타이런 루 감독은 이런 기복에 익숙하겠지만, 시즌 막판 위기감이 고조되는 현 상황은 그조차도 당황하게 만들 정도다.
여론은 제임스 하든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한다. MCW 스포츠 기록에 따르면 올스타 이후 하든이 출전한 경기에서 클리퍼스의 수비 효율은 100포제션당 122.6 실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하든의 집중력 결여와 수비 태만은 팀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공격 시스템마저 흔들고 있다. 전체적인 수비 효율은 121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하든 외에도 테렌스 맨, 플럼리 등도 수비 지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클리퍼스의 수비는 여전히 난맥상을 보였다. 엠비드가 빠져 공격력이 약해진 76인을 상대로도, 클리퍼스는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맥시를 중심으로 76인의 공격을 허용했다. 맥시는 최근 부진했지만, 이날은 2쿼터에만 카와이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완벽하게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후 웨스트브룩 등 다양한 수비수를 붙였지만, 스크린 수비 호흡 부족으로 맥시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전세는 맥시가 아웃라인 볼을 받다 넘어지는 돌발 상황에서 바뀌었다. 이날 클리퍼스는 경기 내내 고전하며 4쿼터 막판까지도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각성한 카와이가 조던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내며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MCW 스포츠는 클리퍼스가 최근 몇 년간 겪은 부침과 시즌 초 하든 합류 후의 혼란을 고려할 때, 이러한 기복이 이상할 것 없다고 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카와이의 한 방, 그것이 클리퍼스 부활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팬들은 다시금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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