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번리를 맞이했다. 왕관은 깊은 수렁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했지만, 부상 병동이 된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수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주전 라인업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했고, 결국 번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현재 리그 순위는 여전히 6위에 머물러 있다.
MCW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전력 공백이 두드러졌다. 많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이에 따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전술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서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수비진은 여전히 허술했다. 골키퍼 오나나는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을 유발했고, 수비진 전반에 걸쳐 집중력이 떨어지며 번리에게 수차례 찬스를 내줬다. 경기 후 텐 하흐는 과거의 맨유와 현재 팀을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하며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지만, 실상은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인내심이 먼저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 흐름을 보면, 텐 하흐 감독은 전술 조정이나 선수 운영 모두에서 큰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선수들 간의 결속력 부족도 눈에 띄었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 관리에 있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무승부는 맨유에게 또 다른 경고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과의 승점 차는 6점. 시즌 종료까지 4위권 진입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되었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이며, 텐 하흐에게는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그러나 과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감독들은 예외 없이 경질되었고, 텐 하흐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남은 시즌 동안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속이 탄다. 이번 무승부는 단순한 승점 손실 이상의 의미다. 부상과 전술 부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맨유는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예부터 “경험은 시간 속에서 얻는다”고 했듯이, 텐 하흐 감독도 빠르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MCW 스포츠는 강조한다. 팬들은 이제 팀이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명문 클럽으로서의 위용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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