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CW 스포츠는 에릭센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늦어도 올여름에는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 중원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에릭센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새로운 무대를 모색 중이다.
실제로 에릭센은 지난 11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세 경기만 선발 출전했으며, 이는 부상뿐 아니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유나이티드에서 총 63경기에 출전해 3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현재로서는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릭센은 현재 튀르키예 슈퍼리그의 강호 갈라타사라이와 비공식 접촉 중이며, 이적시장 마감 전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과거에도 후안 마타와 같은 맨유 출신 베테랑을 영입해 성공을 거둔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을 통해 에릭센을 6개월 임대한 후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하는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에릭센은 이번 주말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데뷔할 수도 있다.
계약이 이번 주 내로 성사되지 않더라도, 양측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영입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적 배경에는 에릭센의 출전 욕구뿐 아니라 맨유의 세대교체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에릭센은 이번 달 중순 32번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며,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와 이네오스 그룹은 스쿼드의 젊은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에릭센과 갈라타사라이의 연결설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갈라타사라이 감독 오칸 부루크는 에릭센의 다재다능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MCW 스포츠 리그의 장기적인 추적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초기 제안을 거절했지만 최근 멘누의 성장과 맥토미니의 활약, 카세미루의 복귀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릭센은 과거 유로 대회 중 심장마비를 겪고 인터 밀란을 떠나야 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제세동기를 착용한 선수의 경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에서 재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고, 그 결과 맨유에 자유 이적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텐 하흐의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부침이 컸다. 최근 울버햄튼과 웨스트햄을 상대로 한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텐 하흐 감독은 멘누, 카세미루, 맥토미니를 더 중용하고 있으며, 메이슨 마운트가 복귀하면 에릭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중원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네덜란드 출신 반더베이크는 이미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에는 약 1,0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나, MCW 스포츠에 따르면 반더베이크는 독일 무대에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유럽대항전 등록명단에서조차 제외되었으며, 프랑크푸르트는 UEFA 규정상 25인 명단 중 3명만 교체 가능하다는 이유로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감독은 대신 카라지치, 에키티케, 필립 막스를 선택했으며, 이는 반더베이크의 어려운 상황을 다시 한번 반영한 결정이었다. MCW 스포츠는 이런 상황들이 에릭센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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